고양이 신부전, 노묘의 조용한 고통,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킵니다

고양이 신부전은 조용히 진행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증상이 보일 땐 이미 말기일 수도 있는 고양이 신부전의 원인, 초기 증상, 식이요법, 투석 치료 등 전반적인 관리법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고양이 신부전, 노묘의 조용한 고통,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킵니다

물을 많이 마신다면 위험 신호일 수 있어요

고양이가 요즘 부쩍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많아졌나요?
밥을 잘 안 먹고, 기운이 없고, 입에서 입냄새가 난다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변화는 흔히 ‘노화 현상’으로 오해되지만,
사실은 고양이 신부전(만성 신장 질환)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특히 만 7세 이상 고양이의 30~40% 이상이 겪는 질병이며,
말기까지 특별한 통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신부전이란?

고양이 신부전(Feline Chronic Kidney Disease)은
신장이 손상되면서 체내 노폐물 배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노묘에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며,
한 번 손상된 신장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행을 늦추는 관리”가 핵심이 됩니다.

[반려동물/냥냥이이야기] 고양이 발작, 왜 생길까? 원인과 응급 대처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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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신부전의 주요 원인

원인 유형	설명
노화	가장 흔한 원인, 신장 기능의 점진적 저하
유전적 요인	일부 품종(예: 아비시니안, 버먼, 페르시안 등)에서 발병률 높음
급성 신장 손상 후 후유증	독성물질 섭취, 탈수, 감염 등
신장 결석 or 감염	세균성 요로감염, 결석 등으로 인해 만성 진행 가능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신부전 의심

•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증가함
•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함
• 기력이 없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음
• 입에서 특이한 암모니아 냄새
• 구토 또는 설사를 반복함
• 입안 궤양, 탈수 증상

이 증상은 다른 질병과 헷갈릴 수 있지만,
특히 노묘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보인다면 꼭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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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보는 요약정리

항목	내용
질병명	고양이 만성 신부전 (CKD)
주요 증상	다음다뇨, 식욕저하, 체중감소, 입냄새, 무기력
원인	노화, 유전, 감염, 결석, 독성 물질 섭취
진단	혈액검사 (CREA, BUN), SDMA, 소변검사
치료	식이요법, 수액치료, 약물, 말기엔 투석
예후	회복 불가. 조기 발견 시 진행 억제 가능

고양이 신부전 진단 과정

✔️ 1. 혈액 검사

• 크레아티닌(CREA), 요소질소(BUN) 수치를 확인해 신장 기능 상태를 파악해요.

✔️ 2. SDMA 검사

• 초기 신장 손상도 감지 가능한 최신 검사법,
  아직 크레아티닌이 정상이어도 SDMA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요.

✔️ 3. 소변 검사

• 요비중 감소, 단백뇨 여부 등으로 신장의 농축력 저하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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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신부전 치료 방법

신부전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초기부터 관리하면 수명을 수년 이상 연장할 수 있습니다.

1. 식이요법

• 저단백, 저인(phosphorus), 고수분 사료 사용이 기본입니다.
  대표 처방식: 힐스 k/d, 로열캐닌 레날

2. 수액 요법

• 피부 밑 수액(피하수액) 또는 병원 수액치료로 탈수를 방지하고 노폐물 제거를 돕습니다.

3. 약물 치료

• 인 수치를 낮추는 약, 위장약, 구토 억제제, 혈압약 등이 병행됩니다.

4. 말기 관리 – 투석 or 안락사 결정

• 신장이 90% 이상 손상된 말기에는
  복막 투석 또는 혈액 투석,
  또는 삶의 질 중심의 완화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반려동물/냥냥이이야기] 만성 신부전 고양이, 피하수액으로 생명 연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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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 고양이 신부전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신부전은 치료하면 완치되나요?

A. 아니요. 회복은 불가능하며,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Q. 고양이가 물을 많이 마시는데 꼭 병원 가야 하나요?

A. 네. 노묘가 갑자기 다음 다뇨(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상태)를 보이면 신장 이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Q. 수액 치료를 집에서도 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수의사에게 배우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면 집에서 피하수액 주입이 가능합니다.

신부전은 느리게 진행되지만, 고통은 깊습니다

고양이 신부전은 ‘천천히 죽어가는 병’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초기 증상이 미미하고, 말기가 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
물을 잘 마시는지 관찰,
식단을 신장 전용으로 관리한다면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지켜줄 수 있어요.

우리 고양이가 갑자기 말을 줄이거나, 밥을 덜 먹거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그건 신장이 보내는 구조신호일지 모릅니다.